(클락 맛집) 맛에서 대반전이 있어서 올린다. (feat. 손가네 수제비)
이러다 맛집 블로거 되 버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집을 여기저기 더로 있는데
결국, 내가 막어본 음식의 리뷰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서
평소에 먹던걸 기준으로 식당을 다시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오늘 나는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가까이에 수제비를 파는 식당을 찾았다.
뭐어...족발 보쌈은
나 아니어도 많이들 올려 놓았으니
나는 내 생각대로 수제비를 시킬테다.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가족단위 저녁식사를 하는 곳도 있고
친구들, 직장회식같아 보이는 테이블도 있다.
손가네는 무엇보다도
골프끝나고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자주볼 수 있는 식당이다.
...솔직히 말하면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았는데
다른사람들이 시키는 음식들보고
'메뉴를 바꿀까...'
하고 고민 엄청했었다.
각종 고기에 찌개들의 향이...
맛있는냄새들이 식감을 돋구었다.
메뉴판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확고해진다.
'이 냄새의 음식이 이 메뉴인가?'
하고 매칭이 되면 손이 저절로 간다고나 할까...
국밥, 찌개, 고기구이, 볶음 등 메뉴도 다양하다.
한국인이 잘먹을거 같은 음식들로만 구성된 메뉴.
해장용 콩나물국밥도 보임!
솔직히 수제비는
향이 엄청 식욕을 돋구는 그런 음식은 아니다.
잘 익은 수제비 반죽의 쫄깃한 식감과
잘끓인 해물육수를 즐기는 음식일뿐.
솔직히 누가 옆에서
'다른거 먹자'고 했으면
그냥 다른메뉴 주문했을거 같다.
다행히 혼자였고,
고기나 다른음식 시켜봐야 다 못 먹을테니
그대로 수제비를 오더했다.
그런데....
받았을때...솔직한 감상 말씀드림
'...??? 누가 먹던걸 줬나?'
메뉴판 사진하고 차이가 나도 너무 나길래
순간 울컥했다. ㅡㅡ;
그래도 어쩌겠나...
일단 진정하고 한입 먹어보고
다음행보를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수제비 주문 단독구성은
항아리 수제비 1인분
김치
깍두기가 끝이다.
아무리 수제비라지만...
풋고추 양파 된장은 줘여 하지 않남?...^^;
새우 감자 대파 버섯 당근
으로 만든 해물육수와
수제비.
일단 먹어 봄.
그런데...
솔직히 감탄했다.
수제비는 적절히 삶아져서
쫄깃하고 밀가루 맛 없이 완벽했고
해물육수도 깔끔하고 감칠맛 제대로다.
수제비가 먹고 싶었던 타이밍이기에
주관적 가산점이 붙었을지 몰라도
누가 먹더라도 '맛없다'고
평가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됨.
수재비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단지, 메뉴판하고 너무 달라서
음식을 처음 주문하는 분들은 받자마자
'이게 뭐야?'
라는 물음표 백만개쯤 받을 거라고 생각됨.
그러고나서, 나처럼 먹어보고는
생각이 바뀔거라고도 확신한다.
다 먹고나면 배는 부르지만...
뭔가 아쉽다.
속은 느낌은 들지만
맛있어서 애매하다고 할까? ㅎㅎ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게이다.
앙헬레스 프렌드쉽에도 가게가 있는데
거기가 본점이라고 하니
위치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면 될거 같다.
PS.
아...수제비에 대한 개인적 사견 한마디.
돌아서면 금방 배가 꺼진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