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PD의 독립일기

23년 7월 최근 필리핀으로 출국하기(feat. 물어보는거 별거 없다. 영어는 못해도 화부터 내지는 말라...ㅡㅡ;)

Clip PD 2023. 7. 5. 16:41
때되면 알아서 돌아오는 필리핀 입국.

이번에도 다시 들어가야 할 일이 생겨서 잠시 들어가게 됨.
코로나 전 한참 성수기 때는 인천, 김해 안 가리고 좌석이 꽤 많이 들어차는 클락행 노선은...

 

마닐라 다녀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다시 필리핀 클락에 다녀올 일이 생겨서

요즈음 클락 입국은 어떤 분위기인지 한번 포스팅 해보기로 했다.

 

어쨰 클락은, 예나 지금이나 들어가고 나오고가 급격하게 이루어 지는 거 같은데...

이유는 필자도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입출국이 쉬워서 그런가...?)

 

항공권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클락직항 편은 운영중이었다. 게다가, 다행히 아직은 비수기로 분류되는지 특가요금도 남아 있고, 좌석도 평일 기준으로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김해에서 운행하는 국제선들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다양하게 있고, 요즘 뉴스 보도와 같이 해외 나가는 사람들 수가 엄청 많아진 편이다.

금요일 혹은 주말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항공권, 호텔 등 계획 잘 세우시라고 얘기하고 싶다.

외국 나가려는 사람 진짜로 줄섰다는 표현 이외에 할 말이 없다. ㄷㄷ


이런 사진들을 보게 된다면 이제는 정말 코로나 문제가 거진 다 해결 되었구나 하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와중에 다들 알아서 실속을 찾아서 외국으로 나가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놀라운 피노이들의 스피드...ㄷㄷㄷ


출발시간이 곧 다가서는데 볼 수 있었던 놀라운 광경 중 하나는 같은 비행기로 출국하는 필리피노들의 신속함이었다.

필자도 빨리 줄을 선 편이었지만,
저 때 저 예닐곱 명의 신속함은 필리핀 사람들에게서 쉬이 보기힘든 광경이었기에 속으로 생각했지만 정말로 적지 않게 놀랬다.

필리핀에 저런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애들만 그득하다면, 필리핀이 한국 따라잡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빠른 몸놀림이었다.

감탄하는 와중에 사진 건질 생각을 한 점에도 작은 👏를...ㅋ

그렇게 한국을 나와 필리핀 클락으로 향했다.

미친대기줄의 입국심사가 너를 기다린다...ㅡㅡ;


필리핀에 도착하면 다 끝난거 아니냐고?
누가 그랬냐. 그 놈 좀 여기 데꼬와봐. 그리고 딱 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도착해서부터가 진짜다.
이미 새벽이 넘어서 도착.

피로는 온몸을 누르는데 입국심사는 제한된 창구에서

필리핀 여권자, 노약자 우선
조종사, 승무원 심사창구 따로.

그런데 항공기는 서너대가 몰려와서
대기열을 수백명...ㅡㅡ;

 



입국심사는 정말 물어보는건 별거 없다. 뭐가 필요하냐고?

 

 - 본인여권

 - Etravel - Green컬러 (Red컬러시 별도조치)
 - 왕복항공권
 - 체류지주소(호텔)

이거 물어보고는 끝이다.

Etravel이 간혹 Green이 아니라 Red로 확인되는 분들 있다.

이 분들은 입국심사 전, 따로 심사대가 있으니, 여기서 조치를 받고 입국심사하러 가야하니 주의요망.


그런데, 이 와중에...큼직한 성량을 소유한 아재의 한국말도 들리고...


'아니 xx 여기 다 있잖아!!! 또 뭐 달라고?!?!?!?'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치는 한국아재들이 섞이면 이 줄의 정체는 끝도 없이 길어지게 된다. 뭐 편들것도 없이 그냥 어디서 몇일 머무는지 물어보는건데, 답변도 안하고 무작정 통과시켜 달라고 하면 어쩌라는건지...ㅡㅡ;

이민국 직원이 물어본 건

 - Sir, What Hotel name?

 - Sir, Hotel Reservation?

 

 ...진짜로 저렇게 줄여서 물어봐 주는데, 끝까지 한국말로 TqTq하시는 아재 ㅋㅋㅋ

결국 일행 아재들 중, 한 명이 뒤에서 내미는 종이 뒤적거리며 확인하고 몇군데 전화 돌리더니 내보내 주기는 했다. 다행히 호텔예약내역서 종이는 가져온 모양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 아재들은 자기들이 답변 못해놓고는  왜 자기가 씩씩거렸던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ㅡㅡ;

추방하면 돌아 가야하는건 모르는건가? 아니면 돈 쓰고 관광하러 왔으니 당연히 추방 안 할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들의 심리가 궁금해지는 필자다. ㅡㅡ; 그리고 그 와중에, 리젝 안 먹이고 끝까지 물어보고 통과시켜 준 이민국 직원의 인내심에도 경의를 표해야 할거 같은 느낌이었다.

클락 2터미널 큼직하게 잘 지어놓기는 했다.


여튼, 상대적으로 길어진 입국심사 덕에 수화물 찾는 데까지 1시간 넘게 걸려 버렸다.

사진 속, Arrival이라고 적힌 장소 밑에서 짐검사가 이루어 지는데, 거진 큰 짐가방은 다 열어서 검사한다.

또, 세관보고서를 받는데, 이거 한국서 프린트 해오시는 분들, 직원들이 제발 프린트 하지 말고, 직접 기내에서 적으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편의상 이걸 프린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업체가 있는거 같은데, 곧 막아버리지 싶으니 참고할 것.

 

짐검사야 뭐, 열어서 보여주고, 가져갈거 가져가라고 했지만, 필자가 챙겨간 가방에는 옷가지랑 약밖에 없는데 가져갈만한게 있을리 없다.ㅋ

 

 

도착장에는 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미리 예약한 호텔 및 픽업업체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많은 인파를 뚫고 예약한 그랩을 타고 유유히 호텔로 나온다.

피곤하다. 호텔로 직행해서 빨리 자고 싶은 생각뿐...

룸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괜찮은디 제니아? ㅋ

 

사진은 이번에 투숙한 제니아 호텔. 이틀간 머무르고 이동할 예정이다.

근데, 컨시어지나, 외관과 다르게 룸 내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샤워기 수압은 쬐금 약하지만, 룸의 구조와, 침대가 푹신한 편임. 단기예약이나, 특가 있으면 다음에도 여기 예약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클락 입국을 마무리 했다.

 

입국후기를 얘기하자면...

 

뭐어...솔직히 서류만 잘 챙기면 코로나 전보다 더 쉽게 입국심사가 진행된다고 느껴지는건 필자 뿐인지 모르겠다.

물론, Etavel 절차하나 더 생겼을 뿐이지만, 오히려 전산화 구축이 시작되었으니, 입국대상자가 심사절차를 더 편리하게

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냥 아까 얘기한 서류만 잘 챙기면 더 쉽게 통과하지 않을까 싶다.

 

여느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입국절차가 쉽고 간소화 되어가는 중이고, 절차 간소화가 이루어 질수록 쉽고 빠른거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다른나라 입국절차 생각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할만 하고 필리핀은 원래 사람들이 많이 찾던 휴양지인데다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 바, 이번 휴가시즌은 코로나 전 만큼 많이들 필리핀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지, 이민국 입국심사대 수는 좀 늘어났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 ㅋㅋㅋㅋ

 

 

- 요약 -

 

1. 요즘 필리핀 클락 입국절차 체크해보려 함.

2. 챙길서류

 - 개인여권

 - Etravel(Green)

 - 왕복항공권

 - 숙박예정지 주소(호텔예약서류출력본 혹은 스크린샷)

3. 직원들이 필요할경우 확인할거 있으면 물어보기도 한다.

 - How many days?

 - Hotel Name?

 - How many family?

(실제로 이렇게 줄여서 물어봐 준다. 잘 들어보면 답변 가능 하니 화부터 내지말고 잘 들어보자)

4. 세관신고서는 비행기타고 지정된 양식지에 작성필요

 - 출력해 온건 옮겨적으면 편리할 듯.

 

6월말의 필리핀 클락 입국절차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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