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돌아보다

(비엔티엔 맛집)로컬 스타일 펍이 지겹다고? 로컬스럽지 않은 곳이면 되겠어?

Clip PD 2024. 2. 25.

동남아의 더운날씨 속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갈증’이다. 그래서 낮동안 돌아다니면서 느낀 갈증을 맥주로 푸는 여행자가 동남아 어딜가든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엔티엔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저녁과 곁들여서, 혹은 저녁먹고 시원하게 맥주한잔 들이키는게 간절해지기도 한다. 여행자거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장소에 펍이 형성되어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많지만, 오늘은 많은 여행자들이 근접하기 쉬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장소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장소 링크 첨부)

2SISTERS pub & restaurant


이 펍의 본 건물은 로컬 펍과 유사하게 영업중이어서 별반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차라리 여행자 거리의 여느 펍을 가는 것이 거리가 가까워서 발이 덜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 펍이 마련해 놓은 야외 테이블은 얘기가 다르다.


건초더미를 뭉쳐 놓은 듯 만들어 놓은 테이블에, 캠핑가서 쓸거 같은 간이 의자를 일부러 세팅하고,


실상 따듯해서 아무 필요가 없지만 모닥불 쬐야할 거 같이 야외테이블을 조성해 두었다.


조명도 밝게 만들어 두어서 분위기만 놓고 보면 로컬 펍 답지 않고 상대적으로 일행들과 차분하게 얘기 주고 받으면서 맥주한잔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안주가 특색이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한국이 아니다보니 한국 술집의 안주 다양성까지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분위기를 즐기자‘라고 얘기하고 싶다.


사진과 같이 같이 간 일행들과 안주 두 세가지 시켜 놓고 얘기하며 맥주 걸치기에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

위치 및 주의사항

 

 

2Sister Restaurant&Bar · 4.2★(42) · 음식점

Vat Sithane Neua, Rue Phagna Sy, Vientiane, 라오스

maps.google.com


링크를 눌러보면 알겠지만, 메콩강 나이트마켓의 끝자락에서 조금 더 걸어간 위치에 있다. 만약 1키로 이상 떨어진 위치라면 무더위에 고생하지 말고 택시앱을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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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업시간이 짧다는 점.

라오스 특징상, 펍이 새벽도 아니고 밤 늦게까지도 하지 않는다. 영업 종료가 9시 30분인 펍이라니…이 점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로컬펍에서의 드링킹이 지루하다면, 로컬스럽지 않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가끔은 일행들과 차분한 분위기로 가볍게 알콜과 음식을 즐길 곳을 찾는다면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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