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태국으로 가는데, 태국에서도 트래블월렛은 유용했다.
많은 사람이 가고, 이미 트래블월렛을 가져와서 사용한 여행자도 많은 트래블월렛이 태국에서는 어떻게 쓸 수 있을지 한 번 모아보았다.
1. 가장 필수적인 사용처. 택시 앱들
가장 유용한 부분은 역시 택시 앱. 대표적인 택시앱은 그랩(Grab)과 볼트(Bolt)인데, 그랩은 필리핀에서 쓰던 세팅을 그대로 가져다가 쓸 수 있어서 별다른 액션이 필요 없었다. 볼트는 새로 설치해 봤는데, 볼트가 가격은 약간 더 저렴하다.
저렴해서 일단 잘 타고 다니고 있다. 차량의 선택옵션도 다양하고, 새벽시간대에도 조금더 콜이 쉬운느낌이니 그랩, 볼트 둘 다 사용해보기 바람.
2. BTS 못 타도 MRT는 타고 다니자.
보통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경우 공항철도 타고, BTS, MRT로 환승하는 케이스도 제법 많아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트래블월렛으로는 BTS(지상철)을 이용할 수 없다. BTS는 마스터카드 계열에서 사용가능 하다고 하니 해당사항이 없다.
그냥 교통카드 구매해야함. 이 경우 라인페이나 GLN을 이용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QR코드로 현금없이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또 다른 전철인 MRT(지하철)의 경우, 트래블월렛으로 이용가능 하다. 컨택리스라 터치하고 들어가면 되니, 미리 바트 충전해서 이용하면 된다.
3. 다양한 앱들에도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기능 제공
쓸 수 있는 기능은 택시나 지하철 같은 교통관련 앱에서만 가능 한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 결제옵션이 있는 다양한 앱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활용 가능한 곳은 Food Panda, Grab 같은 음식배달 서비스도 한 몫 한다. 앱에는 트래블월렛의 실물카드번호를 등록하면 자동결제가 되는 옵션을 활용하면 캐시리스 결제가 가능하니 편리하다.
4. 편의점 식당들의 사용처가 많이 늘었다!(실물카드 결제 가능!)
현지에서 Topsdaily라는 소형 마트부터, 세븐일레븐, 한인식당 등 현재 카드결제가 가능한 가게들이 전보다 많이 늘어서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편의점에서 200-300바트 물건에도 카드결제가 가능하니 생각보다는 유용하게 사용하는 중이며, 어디서 또 사용한지 찾아보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60바트~80바트에 음식을 파는 로컬맛집에서는 QR코드 결제만 가능할 수 있으니, 식당의 경우, 규모가 있는 곳, 최소한 한인식당 이상의 장소에서 카드결제를 노려보기를 권장한다.
필자도 찾아보고 포스팅할 예정임 ㅋ
5. 뭐니뭐니해도 해외에서는 현찰이...ㅋ ATM인출기능
장안의 화재였던 해외 인출기능은 태국이라고 해서 안될 이유가 없다. 카시콘뱅크, 시암 상업은행 등의 ATM에서 출금을 해 보았는데...음...
조금...출금수수료가 세다...1회 인출 당 220바트를 출금수수료로 요구한다.
누누히 말하지만, VISA카드 수수료가 무료인 거지, ATM의 로컬수수료가 무료가 아니다. 현지에서 현금을 인출할 요량으로 트래블월렛 카드를 쓰고자 한다면, 일 한도, 월 한도 금액에 대해서 잘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맥시멈으로 해도 월 2000달러가 최대한도이니, 트래블월렛의 ATM인출만 믿고 아무런 현금을 준비하지 않았다간, 낭패보고 급하게 웨스턴 유니온 찾아다니거나, 신용카드 인출로 보다비싼 현금인출을 해야 하기 십상이다.
아무튼, 현재 태국의 ATM들은 트래블월렛으로 현금인출 시, 1회 인출당 8,200원 ~ 8,400원 정도가 수수료로 지출되니 수수료가 국내은행 이용 수수료보다 대단히 비싸다.
ATM인출은 1회 인출시 최대한 많은 현금을 인출해서 쟁여두고 써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필자는 14000바트만 인출했는데...생각해보니 2만바트를 한방에 뽑았어야 수수료가 좀 덜 아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ㅡㅡ;
그래도 1회 인출리밋이 말도 안되게 적고, 인출 1 회당 태국보다 비싼 출금수수료를 책정하던 필리핀보다는 대량으로 인출 할 수 있으니 수수료는 필리핀대비 좀 덜 나가는 것을 내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조...)
6. 문제점은 없나? 왜 없어? 문제점도 있다.
세상에 장점만 있는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트래블월렛의 현재, 최대 장점은 실물카드의 해외사용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실물카드 밖에 없다는 것. 그 자체가 단점이다.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과 같이 카드 사용 및 보급률이 어느정도 적정선에 달한 나라, 혹은 글로벌 매장들의 경우, 카드 결제 옵션이 보편화 된 편이라 문제가 없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카드보급이 늦게 이루어 진 나라들에서 엄청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은 바로 'QR코드 결제 옵션'이다.
앞서 보았듯이, 현재 방콕은 수 많은 가게들이 QR코드의 도입으로 카드리더기 보급율도 많이 오른게 사실이다. 그러나, QR코드 결제는 조그마한 소상공인들도 다들 고려하지만,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실물카드 형태의 카드결제는 로컬식당, 나이트마켓 같은 이 나라 소상공인에게는 아직 요원하다.
트래블월렛도 이 QR코드 결제를 BC카드와 협약하고 작년 말부터 서비스오픈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GLN, 라인페이 등에서는 보급된지 제법 된 편이라 QR코드 결제에 있어서는 시장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동남아 국가들의 국민 SNS가 네이버 라인이다 보니, 라인의 보급양 만큼 라인페이의 보급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 QR코드 결제에 익숙해져 있는 동남아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트래블월렛의 사업방향이 '해외에서의 결제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유용함과, 쓰임새가 크게 늘고 있는 갓도 모두 사실이지만, QR코드 결제분야에 대해서는 지금보다도 더욱 빠른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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