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단편정보

트래블월렛리뷰2 (소액인출) - 필리핀 ATM별 현금인출 실사용기

Clip PD 2023. 6. 19.
트래블월렛 카드를 사용해 볼 타이밍이 다가옴.

2만페소를 충전하고 1만페소씩 인출해 볼 예정임.

수수료는 과연 무료일까?

 

실제 수수료 총합은 얼마나 나올까? 1만페소 단위로 비교해봄

 

과거 트래블월렛을 가입하면서 카드리뷰를 진행 한 적이 있었다.

 

2023.03.22 - [유용한 단편정보] - 트래블월렛 리뷰1-선불 충전법, 실 사용상 발견한 문제점은?

 

트래블월렛 리뷰1-선불 충전법, 실 사용상 발견한 문제점은?

해외여행 필수품이 될 거 같은 예감이 드는 트래블월렛. 선불충전간 발견된 문제점은? 필자도 지난번에 포스팅을 하면서 신청했던 트래블월렛 카드는 사실 일찌감치 배송이 완료되어 있었다.

ibwpost.tistory.com

 

그때는 국내에서 만들어 둔거라 써 볼 기회만 기다리다가 이 번에 마닐라를 다녀오면서 한 번 사용해 보았다.

4만페소를 충전해서 현지에서 인출해 볼 예정이다.

...수수료가 혹시 나올지 모르니 4번만..다른 은행에서 인출해 볼 예정임.

 

사실 이번에 마닐라를 오면서 가지고 온 현금은 필리핀돈 4500페소가량 남아있던 현금지폐만 가지고 들어왔다. 3일 정도있다가 돌아갈 예정이라 트래블월렛을 적극 이용해 볼 요량으로 가지고왔다.

 

선택한 은행은

BDO

AUB

Bancnet(China Bank)

RCBC

4개의 ATM을 각각 선택해서 해 보았다.

 

 

ATM을 찾아서...

보통 ATM들이 모여 있는 곳은 대형몰이다.

SM, 아얄라몰, 리조트몰 같은 곳에는 은행별 ATM이 즐비한 곳이 많이 있다. 밥도 좀 먹어야겠고, 숙소에서 가까이에 뉴포트몰이 있어서 거기서 ATM을 찾아볼 요량으로 이동.

아침먹으러 찾아간 맥도날드 앞에는...터줏대감이 주무시는데...

'닝겐. 건들지마라냥.'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말거나 자기바쁘신 지상최강의 동물을 지나 맥모닝을 가볍게 해치우고

ATM을 찾아다님.

 

그런데...ATM을 찾는건 어렵지 않은데...한군데 모아놓은 곳을 찾으려니 쉽지가 않다. 한군데씩 찾아다녀야 하나...생각하다가 맥도날드 캐셔 직원한테 물어봤다.

 

필자 : "야. 나 여러은행 ATM이 있는 곳을 가야하는데 근처에는 어디가면 볼 수 있어?"

맥도날드 직원 : "어디은행 찾는데?"

필자 : "BDO, BPI, PNB 다양하게 모아놓은 곳 없어?"

맥도날드 직원 : "Sir, 저기로 가면 되잖아!"

필자 : "...? 어디? 뉴포트몰? BDO만 있는거 아니야?"

맥도날드 직원 : "아니? 거기 카X노에 가면 여러곳 다 있을걸?"

필자 : "...아~!!!"

 

...그래...X지노에 가면 온 동네방네 ATM이 다 있기는 할거 같다. 뉴포트몰에만 오면 맨날 식당이나 가고, 커피나 먹고...

Luggage counter나 생각했지...생각의 유연함이 절실해져 가는 하루다...ㅡㅡ;

 

ATM을 이용해보자

확실히 그녀의 말은 맞았다.

여기에는 BDO, AUB, RCBC, Maybank, Bancnet의 ATM들이 늘어져 있었다. 테스트해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는 확실하다.

 

BDO ATM 앞에서...여기서 사진찍어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 ATM앞에서 한장 찍고 테스팅...ㅡㅡ;

트래블 월렛에 돈을 충전하고 ATM에서 출금해 보려고 했는데...사진을 막 찍으려니 엄청 눈치가 보인다...생각해보니 카X노에서는 원래 사진 못찍는다고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혹시 뭐라고 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얼른 출금을 시작했다.

 

BDO와 BPI는 25000페소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ATM기기마다 1회 최대 출금리밋을 상이하게 설정해 놓았다면 그 리밋까지만 1회 인출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같은 BDO ATM이라도 왼쪽의 기계는 1만페소가 리밋인 경우도 있고, 옆의 기계는 2만페소가 출금가능하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이놈의 나라는 시스템을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다...ㅡㅡ;

 

스트레스 받지 않기위하여 출금신청은 4회모두 1만페소로 진행해 보았다.

 

 

인출. 그리고...생각보다는 좀...실망스러운 결과...

위에서 언급한 4개의 ATM을 통해 우선 대기업 은행 ATM 2곳과 중소규모 은행 2곳을 비교출금을 해 보기로 했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이 한 페이지에 표시가 된다.

대기업은행은 파란색, 중소규모 은행은 빨간색(근데...저기 중소규모 은행이 맞나...ㅡㅡ;)

 

처음에는 BDO 은행과, AUB은행 ATM을 통해 각각 1만페소씩 출금신청을 했더니, 알아서 수수료 250페소씩을 붙여서 출금되었다. 트래블월렛에서 얘기했던 출금수수료 무료라는 의미에 덧붙어 있는 Local 수수료의 존재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놈의 로컬수수료는 인출주체 측에서 징수 하겠다고 하면 징수를 하는 시스템인건가...ㅡㅡ;

 

그리고 여기에서 멈추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서, 2만페소를 더 충전하여 그 옆의 다른은행 ATM도 시도를 한번 해 보았는데...

 

여기에는 Local 수수료가 더 많이 붙어나온다. Bancnet을 지원하는 Chinabank의 ATM은 54.67페소가 더 붙어나왔고, RCBC라는 은행의 ATM은 255페소가 더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상의 상황에 비추어, 필리핀에서 트래블월렛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려면, 1회 인출시, 250페소 + @의 수수료가 발생 할 수 있으며, +@수수료 발생을 막기 위해, 가급적 2만페소 이상 출금이 가능한 ATM에서 한번에 많이 인출해야 수수료를 아낄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

 

아쉽기 짝이없는 결과

트래블월렛은 해외 간편결제 시스템으로써, 해외에서 현금 소액인출, VISA카드 결제시스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ATM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많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홍보와는 다른 현실을 직면해야 함을 알아야 할 거 같다.

 

한번에 인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금액은 약25000페소이나, 1회출금 상한선을 10000페소로 정해놓은 ATM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그냥 현금을 인출한다면 제법 많은 수수료를 은행에 징수당할 수 있음을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하루 인출 제한금액이 $1,000USD인 점을 생각한다면 필리핀의 시스템으로는 수수료로 인해 인출 시, 많게는 3번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그야말로 아쉽기 짝이없는 인출시도 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리핀 은행들이 ATM 사용 수수료를 양보하지 않은 결과라고 한다면, 트래블월렛이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이상은 없었으리라고 생각되기는 한다. 그러나, 수수료가 상당히 비싼데 비해, 1회 출금가능 금액이 제한적인 필리핀에서, 급하게 현지에서 바로 출금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트래블월렛을 통한 ATM 페소인출은 상책이 아니다.

 

2순위, 3순위로 미뤄두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때 쓰는 방법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리뷰는 VISA카드 결제 부분이다. 쇼핑이나, 식당에서 일정금액의 카드결제를 시도 할 경우, 징수된 금액이 그대로 결제되는지, 아니면 별도의 수수료가 가산되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다. 인출부분에서 은행의 수수료에 제약이 걸려 있었던 만큼, 카드결제부분에서라도 편의성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그럴경우, 호텔결제, 그랩카드 등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에 필자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질 뿐이다.

 

카드결제 시도결과는 다음 리뷰에서 알려드림.

 

- 결론 -

 

1. 1만페소씩 4곳의 필리핀 시중은행 ATM에서 인출시도

2. 대기업은 250페소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

3. 이하 중소은행은 250+ @의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

4. 부득이하게 써야한다면 BDO나 BPI에서 20000~25000페소씩 최대한도로 인출하여 쓸 것.

 

PS. 필리핀에서는 역시 Gcash인가...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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