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대표하는 음식도 있고, 일반식도 외국인에게 호불호가 적은 음식들이 분명히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전세계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패스트푸드점도 여기저기 있는 곳이 방콕이다.
그런데, 한국인에게 그런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떡볶이냄새가 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얼큰한 국물에 밥말아 한끼 해장하는게 간절할때도 있을 것이며,
구수한 찌개에 나물반찬이 땡기게 되는게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문화 아니겠는가?
방콕은 한식집이 생각보다 많아서 단기 여행객이든, 교민이나 장기간 체류하는 주재원이든, 자기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오늘 그 중 한집을 포스팅 해볼까 한다.
- 김대감 한식 -
이 가게는 과거에 '산내들'한식으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식당이다. BTS 아속역근처에 있는 코리안타운 옆에 위치한 타임스퀘어몰 3층에 입점해 있다.
주소 : 246 Sukhumvit Rd,Khlong Toei,Bangkok 10110
식당의 메뉴는 한식과 분식메뉴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를 위시한 안주류 메뉴도 있고, 식사위주의 단품메뉴도 주문 가능하다.
필자는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밑반찬이 바로 세팅되어서 나온다. 반찬은 맛이 정갈하고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부모님 모시고 관광온 가족여행객들에게 남녀노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반찬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오이지는...마지막에 참기름살짝만 버무렸으면 하는 맛이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개인적인 의견인걸로...ㅎㅎ)
차갑게 식힌 보리차나 결명자 같은 차를 식수로 마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것도 식당의 선택에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특히나 날씨가 더운 태국에서는 식사 전의 이 차가운 차 한잔이 얼음생수보다 시원하게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뚝배기에 끓여나오는데, 살짝 얼큰하고 짭조름한게 밥 비벼먹기 딱 맛있는 된장찌개가 등장한다. 이 사진까지만 딱 찍고 식사에 열중해서는...
완뚝하고 나감...맛있었다.
참고로, 트래블월렛 카드로도 결제가 아주 잘 된다.(사장님께서 다른카드도 결제만 되면 환영이시라고 함...^^)
건물은 3층인데, 자꾸 엉뚱한 곳에서 손님들이 들어오는게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려면 동선이 다를텐데 싶어서 물어보니, BTS역과 쇼핑몰 건물이 바로 연결된 오버패스(연락교)가 있다고 한다. 아속역에 내리면 이 다리를 통해 바로 들어 올 수가 있다고 한다.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1층 - 서브웨이, 스타벅스, 아마존카페, 세븐일레븐
2층 - 두끼 떡볶이
3층 - 김대감
4층 - 아라이순대
등으로 식당이 구성되어 있다. 꼭 김대감이 아니어도 연령층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 식당이 골고루 분포되어있으니 한식이 먹고 싶으면 타임스퀘어로 가보라고 추천하겠다.
- 생각지도 못한 한국 액세서리 샵
김대감 한식 옆에 항공관련 물품 파는 곳이 있던데 이런게 있더라.
아니...저 회사들이 이 나라 국적기도 아닌데 상품을 판매하다니...이게 뭐 크게 핫 한것도 어닌데 발길이 먼저 샵으로 향하더라.
괜히 방콕 한복판에서 태극로고가 보이고, 갈매기 로고가 보이고 심지어 제X항공은 장식용으로 쓰는 비행기 모형도 보이길래 순간 반가워서 안에 들어가서 사진몇장만 찍고 나옴 ㅋㅋ
사진을 찍고나서는 문득
'방콕에서 이 회사들이 유명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키링들이 예쁘기는 했는데 나는 승무원도 아니고 저 3개 회사중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니...그냥 반가운 마음만 느끼고 가는걸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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