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온지 반년차.
말 많고 탈 많은 독립일기를 포스팅하려 하고 있지만
포스팅 갯수가 말을 해 주듯,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장기체류를 위해 온 사람들이 거쳐가는 단계를 밟고 있을뿐.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필자에게 돌아온 차례는 바로 '이사'다.
현재 주거지는 제일 처음 도착해서 계약하고 지내고 있었지만,
6개월간 이 곳에 있으면서 교통비 등 개인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슬슬 직접 원하는 살 곳을 찾아봐야 하는 단계에 올라왔다.
집을 고르는 옵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 혼자 지내는데 편리한 곳
2. 청소, 세탁지원
3.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은 곳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것 같다.
저 분류기준을 좀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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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 지내는데 편리한 곳
이건 개인의 정의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무조건 안전해야하는 곳일 수 있고
그 정의는 다시,
- 우범지대가 아닌 곳
- 24시간 경비가 철저한 곳
외에도 개인적인 이유에 따라 변화무쌍 할 것이다.
내 경우는
- 인터넷 잘 되는 곳
- 분리형 에어컨 필수
- 수압강한 곳
이 필수일 것 같다.
안전한 곳과, 식사문제도 중요하지만 부가사항이다.
2. 청소, 세탁지원
- 있으면 얼마나 편리한지 알기에...이왕이면 있으면 좋겠다 정도? ㅎㅎ
3. 가격이 비싸지 않은 곳
누가 되었든 급여를 한 천만원씩 받는다면야 무슨 걱정이겠는가 싶지만
그런 급여를 수령하게 된다 하더라도 집값으로 전부 새어 나가 버리는 건 사양이다.
물론, 그런 급여 언젠가 받아나 볼 수 있을런지 없을런지도 모르겠지만...ㅎㅎ
목표는 월 2만 페소 이하(한국돈 약 48만~50만원 선)
의외로 앙헬레스, 프렌드쉽 지역 전체에 걸쳐
해당사항을 만족하는 빌라, 아파트 등은
여러 곳이 있다.
더 편하게 구분하려면
프렌드쉽에서 가까워지느냐 멀어지느냐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
프렌드쉽에 가까이 있어야 여러 식당을 큰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겠지만,
트라이시클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은 곳에서
활동하면 가격대에 맞는 집은 많아진다.
물론 싸고 좋은 집은 없다. 현실에 타협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무얼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속으로는
'...제대로 된 집 구할 수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며 집을 고민하며 고르고 골라
계약한 집은
1. 전기세 별도산정
2. 24시 시큐리티
3. 인터넷 포함
4.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음
5. 하우스키핑 없음
6. 세탁기 없음
7. 맥시멈 예산의 월세...ㅡㅡ;
8. 식당, 편의점 1층
등의 조건으로...장, 단점이 혼재된 집에 입주했다.
적어놓고 보니
장단점이 각각 혼돈의 도가니처럼 뒤섞여 있는데...
우선 전기세는 포기했다.
내가 쓴만큼 내는거니 일단 혼자서 한달에
얼마나 쓰는지 테스트가 필요.
하우스키핑은 기본적으로 직접청소 해야겠지만
별도로 직원한테 부탁하면
소정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을거 같고,
세탁은 주변세탁소의 비용이 그리 비싸지 않았다.
가져온 옷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한번 세탁 요청했더니 건조해서
개어서 정돈, 포장까지
약...200페소 정도에 배달까지 해주더라...
(편안~)
사진에도 포함했지만,
주문해야할 물품이 약간 보이는 집이긴 하다.
현재까지 도착한건
샤워헤드
사무용의자
청소도구 정도이고,
전자렌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입주기념으로 첫 끼니는 점심 우동
저녁은 김밥과 떡볶이..
'왜 짜장면을 안시켰을까?'를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익숙하게 지낼 방법을 좀
찾아봐야 할거 같다.
<간편요약>
1. 이사할 시즌이 되어서 재계약 거부하고 새집 찾음.
2. 싸고 한인타운에서 먼곳 VS. 비싼대신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곳.
3. 장단점이 혼재된 집을 계약
4. 이사는 끝났는데...뭐가 바꾸고 고칠게 자꾸 보인다.
5. 새로 이사했는데 왜 짜장면이 아니라 우동을 시켜 먹었을까? 미스테리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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