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한국에 살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좀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외국에 살러 간다고 할 때 코스트코부터 찾는건
당연지사.
그런데 필리핀에는 코스트코가 없다.
그러나 동일한 형태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은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이 필리핀에 들어온건
2006년경 마닐라 지역이라고 한다.
Aseana쪽이라고 하는데...정확한 위치는
찾아봐야할 듯...
이후, 마닐라 포함, 대도시 지역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오고 있고
2019년 까지 매장이 필리핀 전 지역에
16개 이고, 매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보출처 : Coscocapital.com)
더 복잡한 얘기는 모르겠고
나는 이 매장의 이용분위기가 얼마나 코스트코와
흡사한지 궁금할 뿐...
방문 예정이셨던 지인분들을 따라
같이 방문해 보았다.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익숙한 매장을 기대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다.
누가봐도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한
창고형 대형 할인점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이름만 떼놓으면 분위기는 코스트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수입제품이 다수를 차지하다보니
창고형 할인을 한다 하더라도
특정제품은 비쌀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것이 수입식료품.
780G에 한국돈으로 8500원을 넘나든다.
식료품 수입시 발생할 세금을 생각하면
싼거 같기도 한데...
한국서 먹던 가격이 자꾸 눈에 밟힌다 😅
한국음식들이 인기인 탓에 냉동식품은
제법 자주 볼 수 있었지만
당연히 한국보다 싸다고 여기기엔 무리인 가격임.
그러나....
말도 안되는 손바닥만한 새우가격
(660 × 25 = 16,500원)
편의점 감튀 20인분은 족히 만들만한
벌크 감자튀김 등등
(244 × 25 = 6,100원)
여기에서 살 수 있는게 비싼 수입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냉동제품은 벌크로 파는 제품들에서,
신선식품은 해산물, 육류들에서
한국의 소매가격으로는 상상도 못할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도 분명히 있다.
오히려, 실망스러워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찍어놓고 보니깐 소고기가 빠졌다...ㅡㅡ;)
고기는 종류별로 부위별로 잘 잘라서 포장해 두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골고루
잘 포장되어 있고 선택지도 넓다.
그렇지만...
뭔가 덜 신선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물론, 저 고기들도 맛이 없다는게 아니다.
육질 풍부하고 맛이있다.
단지...신선한(?) 선홍빛을 못봤다 정도?
(나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여튼 그렇다.)
그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만물상 같은
이 할인점에서 찾아낸 최애는 뭐냐?
그건 당연히
.
.
.
절대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그곳 ㅋㅋㅋ
코스트코 피자는 정말 환장 했었으나
여기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 조차도 코스트코와 유사하지만
눈에가는 건 피자 메뉴들.
무엇하나 맛 없게 만들지는 않았을거 같지만
그 중, 하나를 골라야한다.
어느녀석이 시그니처 메뉴인지 몰라
콤비네이션으로 시킬려는 찰나...
20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한 마디에
바로 가능하다는 갈릭 앤 쉬림프로 변경.
비주얼만 보면 정말 기대가 안 되는데...
대반전이다.
미국피자의 최대단점이
피자가 짜다.
그래서 콜라를 자주 찾게 되는데...
저 피자에서는 짠맛이 심하지 않다.
갈릭소스 때문인가???
군데군데 잔뜩 박힌 알새우는 씹는 식감 살려주고
피자도우는 어떻게 만든건지 모르겠으나,
빵이 말랑하고 부드러워서
냉장고에 넣기 아까울정도였다.
말하자면...굿 밸런스.
근래에 먹은 어떤 피자보다 맛 있었다.
필리핀에서 코스트코가 없어도
불편함 없이 살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서 살지만
S&R은 그 적응을 빠르게 도와줄 것 같다.
- 요약 -
1. 필리핀은 코스트코가 없다. 대신 S&R이 있다.
2.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고 분위기 제품 유사함.
3. 그러나 수입식료품의 가격 할인에는 한계가 있고
4. 그 와중에 싼건 수산물, 육류다.
5. 대박은 피자였음.(갈릭&쉬림프!!!)
6. 다음번에는 회원카드 만든다!!!!
- S&R 방문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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