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이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걸어서 방문 할 수 있는 식당, 가게가
많아 졌다는 사실이다.
관광객, 현지 교민들이 많이 찾는
프렌드쉽 식당을 여러 곳 접했지만
한번 쯤은 여기서 오래 생활한
교민들이 좋아하는 식당도 찾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운 식당이 오늘 리뷰 할
'덕수궁'이다.
최초 방문했을 때는 7월 말이었지만
포스팅은 조금 더 뒤로 미룰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시그니쳐 메뉴를
아직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메뉴까지 먹어보고 리뷰를 쓸까 했었다.
그런데, 오늘 방문해 보고 나서 그 생각을 바꿨다.
리뷰를 두 번 하는 쪽으로
시그니쳐 메뉴를 둘 중 아무것도
안 먹어 봤음에도 포스팅하기로 한 이유는
'히든 메뉴' 때문이다.
히든메뉴라고 했지만 거창한건 아니고,
매일 반찬이 바뀌는
백반이다.
1인 기준 300페소 메뉴이며
점심이 넘어 오후에 들어서도
당일 준비한 재료가 남아 있다면
주문 할 수 있다.
메뉴판에 백반이 없기 때문에
현지 교민방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경우,
많이들 주문 하시지만
단기로 오는 관광객들께서는
백반메뉴가 있는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서 포스팅함.
총 2회 방문에 각기 다른 반찬, 찌개를 받으면서
백반의 식사를 했을 때의 느낌은
'신경을 많이 쓴 음식'
이라고 해야할까?
단순히 채소, 고기, 해산물을 싱싱하고
좋은 것 사용한다 이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반찬이 매일 바뀌는 와중에
맛도 점검하고 메뉴구성도 고민을 많이하며
식사하는 손님의 입맛 호불호를 줄이기 위해서
식당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쓴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만큼, 정찬에 올라온 반찬이 맛있기도 했고
이건 소개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맛집으로
소개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4인기준 홀 테이블 8개
룸타입 연회실 2개가
설치되어 있고 수용인원이 타 식당보다
많이 가능하기에
붐비는 시간대에 가더라도
아직은 식사가 원활한 편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당일 재료여부와
조리 및 준비에 시간이 걸리니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니
방문전 연락이 필요하다고 알려주셨으니 참고할 것.
입고되는 해산물은 별도의 수조에 관리하고 있으며
당일 소진될 만큼의 양만 소량 입고되는 듯하다.
저녁때가 되면 다 팔리는 모양임.
덕수궁을 얘기할때 보통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는
'코리안타운에서 너무멀리 떨어져 있다.'
는 사실이다.
왕복 택시비용을 얹어서 주변식당에서
더 비싼메뉴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논리이지만
좋은재료, 식당 손님에 대한 메뉴고민, 정성 등
한번쯤 식사를 해보고
직접 느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연치 않게 지인 덕분에 접해본 식당이지만
추천하고 싶은 앙헬레스 맛집임.
- 요약 -
1. 리뷰를 미룰려던 식당이 하나 있음.
2. 시그니처 메뉴 하나 이상 먹어보고 하려고 했는데
3. 히든메뉴인 백반 2회 식사하고 생각바꿈.
4. 밥, 반찬, 뚝배기 올클리어.
4. 택시비를 지불하더라도 한번쯤 권하고 싶은 식당.
5. 다음에 시그니쳐 메뉴 먹기위해 재방문 예정.
PS. 덕수궁 1층에 우체국 택배센터가 있다. ㅋㅋ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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