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이런 생각애 들 때가 있다.
여기서 살고 있지만 친척이나
부모님들이 놀러 오셨을 때,
일가친척 남녀노소를
어우를 수 있는 맛집은 어디인가?
사실 앙헬레스의 한국식당 중,
맛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모두에게 실패하지 않을 거 같은 맛집은
찾기 어렵다.
아이도, 어른도 호불호없이
좋아할 만한 맛집
그럴땐 서울옥에 가면 된다.
식당은 지인의 소개로 방문했고,
사실 그 동안은
'채소먹으러 가던 곳'이다. 😅
쌈밥정식에서 4종류의 쌈이 푸짐하게
나오는 곳이기 때문
...쌈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절대로 제육에 눈이 멀어서 이렇게 찍은게 아니다 ㅋ)
반찬의 갯수가 10여가지, 된장찌개,
대나무통밥까지
스스로에게 건강식이라며
'채소와 고기를 같이 먹고 싶을때 가면
딱 좋은 곳.'
으로 생각하던 식당이었다.
그런데...
나는 눈 앞에 비교불가 맛집을 놔 두고는
여태 다른곳에서 맛있는거 없는지
찾고 있었다.
이 식당의 메뉴는 쌈밥이 좋기는 하지만,
앙헬레스에 와서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식단이 있었으니...
이름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감은 영 찰싹 달라붙지 않는메뉴
'어죽'이다.
길게 말할 것 없이
추어탕 좋아하면
어죽을 좋아할 수 밖에 없고,
해산물 알레르기만 없다면 무조건 1티어로
권하고 싶다.
조금 짠걸 제외하면
초등학생이상은
뭔지도 모르고 맛만 봤을때
밥 한그릇 먹일 수 있으리라 생각됨 ㅋㅋ
맛의 평가는
얼큰, 짭짤, 걸쭉함에
입에 착 감기는 감칠 맛도 매우 좋음이다.
생선, 어패류 비린거 전혀 없고
가시? 비늘? 그런거 걱정할 필요도 없다.
보양식으로 훌륭할 수도 있지만
짭짤하고 얼큰하니
식사를 해 본 사람 중에서는
술안주 삼고 싶어할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서울옥 어죽은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을거 같다.
앙헬레스와서
반드시 먹어봐야한다고 해도
될 메뉴라 생각한다.
지칠때 원기보양할 하고싶은데 추어탕 대신,
맨날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이 지겨울때,
어르신들 모셔야 하는 상황.
기타등등.
어느 상황에도 서울옥 메뉴는
적합하다.
앙헬레스 왔는데 어딜 가여할지 모르겠다 하면?
고민하지말고 서울옥을 찾아가면 된다.
한국서도 별로 안 좋아했던 어죽을
이역만리에서 그 맛에 눈떴으니...
어찌한다...
다음엔 뭐 먹어 볼까 고민만 깊어간다. ㅋㅋㅋ
.
.
.
- 요약 -
1. 전등 밑이 어둡다. 알고 있던 식당이 맛집.
2. '채소먹으러' 가던 곳이 보양식 먹으러 가게될 판.
3. 남녀노소 앙헬레스에서는 서울옥와서 어죽 영접필요(Must have)
4. 호불호 없다. 뜨거우니 입천장만 주의할것!
5. 먹어보면 아는지인 끌고가고 싶어지는 맛이니
6.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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