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라오스에 여행/장기체류를 위해 도착한 당신!
단기 관광객이든, 장기체류하는 주재원 혹은 교민이든 반드시 필요한 게 뭘까?
기본적인 의, 식, 주를 해결하기 위한 생활배경이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며,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5~6시간가량의 비행에 지친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숙소로 이동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이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 보았는가? 아니라면 이 포스트를 읽으면 되고, 생각해 봤다면 이 글을 읽으면 한 번 더 정리해 보시기 바란다~
1번은 당연히 인터넷!(유심교환)
정보취득, SMS사용, 카카오톡 등 커뮤니티 챗등을 활용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휴대폰에 인터넷부터 연결할 필요가 있다. 가족, 연인에게 생존 보고도 하고, 택시를 타기 위해 설명도 하고, 혹은 우버나 그랩 같은 택시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분명 인터넷이 되어야 한다.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일시적이나마 연결을 할 수 있겠지만, 느리기도 하고, 공항 와이파이가 안 된다는 얘기가 많다.(사실 필자도 연결이 안 됨)
다행히도, 짐을 찾고 Arrival Gate를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열렬히 당신에게 유심을 팔기 위해 각 회사의 직원들이 부스에서 요란하게 자신들의 유심을 사라고 환영해 준다.
유심을 교환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옆의 부스를 찾아보자 약 4~5개의 업체가 경쟁적으로 판매영업 중이니 빈 부스에서 유심을 끼도록 하자. 가격도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
필자는 Lao Telecom에서 30일 20GB를 유심비 포함 5만 낍(3200원 정도)에 결제했다. 통화는 할 일은 아직 없지만, 누군가가 전화를 걸려오는 것과 문자메시지도 받는 것은 가능하니 일단 OK.
데이터는 잘 터진다. 비엔티엔을 여기저기 다녀 보는 중이지만 인터넷이 좀 느릴지언정 수신불가한 지역은 아직 못 찾음. 인터넷의 가성비는 훌륭하다. 5G는 아직 없는 모양이니 LTE급 스피드에서 한국보다 좀 느릴 수 있다는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
그렇게 휴대폰/태블릿에 데이터유심을 넣는 것으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하면 일단 최우선과제 완료.
2번. 나의 발이 되어줄 교통수단은?(라오스 택시앱)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많이 사용되는 택시앱은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모두 구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한 앱들이다.
1. Indrive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탑승객이 원하는 가격을 경매에 붙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30000낍에 가달라고 경매를 신청하면, 운전자들이 거기서 경매를 시작한다. 금액이 너무 적다면 응찰하지 않거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데, 거기서 적합한 가격을 선택하면 된다.
앱 회사가 산정한 가격이 아닌, 승객이 가격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용량이 많은 시간에는 경매가가 높아져서, 아침에 4만 킵에 온 거리를 저녁에는 7만~9만 킵에 타고 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2. LOCA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라오스 택시 앱. 이코노미 세단, 스쿠터, 중형세단, SUV 등의 차량 선택폭이 넓고, 활동 중인 운전기사수도 많은 편. 그러나 세 앱 중에서 가격은 가장 비싼 이동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할 필요가 있고, 예약 전 보여주는 예상비용이 도착 시에 그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 : 예약확정 전 예상 주행비용 : 25,000킵 -> 도착 후, 최종 결제비용 27,500킵)
3. Kokkok move
한국인이 회장인 라오스 회사 코라오 그룹이 운영하는 택시앱 플랫폼이다. 전기 툭툭, 세단, SUV의 이동수단 선택이 가능하다. EV툭툭의 기본거리 주행비는 5000킵(약 320원 정도)으로 여행자거리 ~ PARKSON 같은 단거리에는 한국 버스요금보다도 더 적은 교통비로 먼 곳에 다닐 수 있게 해 준다. 주행거리에 대한 비용산정은 플랫폼앱이 자동으로 계산하지만, 세단이나 SUV의 주행거리 비용도 다른 앱들보다는 가격이 착한 편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 등 이용자가 폭증해서 호출이 많은 시간에는 아무리 콜을 넣어도 잘 안 잡힐 수 있다는 것은 단점, 그래서 Kokkok move만 믿고 계속 호출 눌렀다가는 약속에 늦거나, 공항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늦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3개의 앱은 모두 동일한 출발점, 목적지룰 설정하였다. (촬영시각 기준 3분 미만의 시간차정도는 있으러라고 예상됨 😅)
개인적으로는 세 앱들 중, 두 개 혹은 3개 전부를 휴대폰에 같이 설치해 두고, 필요에 따라 앱을 선택해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장점 | 단점 | |
Indrive | 택시비를 승객이 최저가로 선택 (경매방식) | 이용량이 많아지는 피크타임에 경매가격도 크게 상승 |
LOCA |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택시 앱 선택폭이 넓음 (다양한 이동수단 선택지) | 주행비용은 플랫폼이 결정 (비싼 비용) |
KOKKOK Move | 플랫폼이 결정한 비용But (가격 저렴) | 피크타임에 콜이 안잡힘 |
3번. 현지화폐가 필요하다.(초기환전)
인터넷도 연결했고, 발이 되어줄 택시앱도 해결하였는가? 그런데... 그것들 어떻게 결제하지? 달러주면 되나?
(어… 되기는 되는데… 일단 외치고 본다 NO!!!!!!!)
이 나라에서는 크게 미국 달러(USD), 태국 바트(THB), 라오스 킵(LAK)이 기본 통화로 사용된다.
보통은 챙겨 온 달러를 공항에서 약간만 환전해서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필요로 하는 택시비, 휴대폰 유심 결제에 사용한다.
공항에는 환전소 역할을 하는 은행이 있어서 주간에 도착하는 라오항공의 경우 은행에서 환전하면 별 문제없지만, 야간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등의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이미 은행 환전소는 문을 닫은 시간.
그러나, 공항택시 부스, 휴대폰 유심 판매소에서 100/200달러 정도는 약간의 수수료를 제하고 라오스 킵으로 환전 가능하니, 새벽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라오스 킵으로 환전 못하면 공항부스는 달러도 웰컴(Welcome)한다며, 시내까지 7달러(약 140,000킵 이상)라는 푯말로 달러이용을 부추길 수 있는데, 절대 싼 거 아니다. 택시 앱을 이용하면 공항에서 시내까지 왕복 2번은 가능할법한 비용이니 어지간하면, 결제는 킵으로 하길...(공항택시가 한국의 리무진 택시 같은 것도 아니다. NF소나타로 가는 거 봤음...)
숙소에 도착했다~
호텔에 체크인했으니, 샤워를 하고 따듯한 나라에 맞게 복색도 갈아입었다. 이제부터 상황이 갈라지게 된다. 피곤해서 쉬겠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배고파서 뭔가 먹어야겠다는 사람과, 더워 죽겠는데 이나라 특산품 비어라오가 필요하다고 레츠고를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라오스에 도착한 당신의 목적이 무엇이든 이 3가지만 최소한 준비되면 나머지는 여러분의 선택과 스타일대로 행동하고 일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 포스팅도 라오스 생활에 필요해 보이는 현지정보를 찾아서 업데이트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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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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