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해외생활 중 어느날...
모든 것은 웹툰 한편 으로부터 시작했다.
역주행으로 보던 웹툰 한편이
사건의 발단.
저 아이패드 스탠드가 눈에 들어와 버렸다.
저거 출시한지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내 눈에 들어와서
지름신께서 강림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컷의 어머니 표정이 너무 편해 보였다고
해야하나...신나 보였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라자다를 뒤적거리며
비슷한 제품 하나를 주문했다.
라자다는 꼭 내가 주문끝나고 나면
더 저렴만 제품을 보여주는 거 같은
느낌은 대체 뭘까...
심지어 더 많이 팔린제품인거 같다.
라자다는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ㅡㅡ;
인제는 그냥 멀쩡한 제품만 왔으면 좋겠다.
반품절차의 귀찮음과 수고스러움은
겪고 싶지 않아서...
왜 나는 저 오픈부 테이프를 칼로 가르는게
신이 나는걸까?
어쨌건 개봉박두!
뜯어서 삭삭 살펴보는데...
조립설명서가 안 보여서 당황...
이케아가 어떻게 가구왕국이 되었는지
모르는게 틀림없다.
할수 없이 구성품을 늘어놓고
가벼운 연구를 통한 셀프조립에 들어간다.
하판 1개,
결합해야 하는 철봉막대 두개,
철봉결합용 나선 연결부 1개,
암 1개,
아이패드 홀더 1개.
단조로운 구성이다.
이제 이걸 어떻게 조립해여 할지는 모르겠지만
척봐도 '이렇게 해야할거 같다' 싶은 것부터
건드려 보면 된다.
일단 하판과 철봉을 연결해야한다.
그러려면 철봉을 조립해야 할테고
이 연결체를 봉과 봉 사이에 결합한다.
이렇게 봉 한 쪽에 돌돌 돌려서 끼워주고
길다랗게 연결하면 끝.
봉의 양 방향을 살펴 나선이 남아있는 쪽을
하판과 연결해서 돌돌 돌려주면 결합은 끝난다.
봉과 하판이 결합 되었다면
반대편인 봉과 암의 결합은 더 쉽다.
...사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간단하다.
...그냥 암의 밑단을 봉에다가 밀어넣으면 된다.
뭐...너트 돌리고 그런 거도 없다.
뭐어...이렇게 공정의 절반 이상이 끝났다.
나머지는 아이패드 홀더만 끼우면 됨.
아이패드 홀더의 뒤편에 암과 연결되는 부위에 풀어줄 수 있는 플라스틱 너트 같은걸 절반 이상 풀어준다.
암에다가 아이패드 홀더의 나선부분을
대고 양속으로 힘껏 밀어넣으면
톡 하고 고정된다.
이제 아까 반쯤 풀어놓은 저 플라스틱 너트를
다시 끝까지 오른쪽으로 돌려서 고정하면 완성.
아이패드 고정하고도
처지거나 떨어지거나 하는 낌새는 없다.
이제 누워서 시청만 하면 끝.
집안에 먹으러 쟁여놓고 방안에서만 노는
집돌이 집순이가 환장할 아이템이 확실하다.
이 앵글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다가
몸을 일으키는 경우의 수는 몇 가지 없을 것이다.
1. 화장실 갈때
2. 택배, 음식배달 왔을때
3. 배터리 5퍼센트 남아서 아이패드 꺼지려고 할때
...어느 경우에 몸을 일으키는지는 포스팅만
끝내고 직접 실험해 보러 갈 예정이니
이만...
- 요약 -
1. 네이버 웹툰 독립일기 정주행 하다가 지름신 강림.
2. 라자다는 내가 주문 끝나면 그때서야 더 싼제품을 보여준다. 나랑 싸우자고 하는게 확실하다 ㅡㅡ;
3. 제품은 멀쩡한데 살명서가 없다.
4. 요래요래 조래조래 툭툭 건드리면 조립끝.
5. 내가 뭘 산거냐 대체...히키코모리 각이다...
6. 네이버웹툰 캡쳐해왔는데...저거 문제되려나?
포스팅 문제 있을까봐 겁나는데...
(문제가 되면 바로 자삭예정이오니 조안 좀 부탁 드립니다 ㅡㅡ;)
.
.
.
라자다 구매후기 아이패드 스탠드 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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