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PD의 독립일기

코시국의 출국은 쉽지 않은 일이다.(백신 조기협약 기원함...ㅠㅠ)

Clip PD 2022. 2. 5.

출국 당시, 필리핀 정부가 요구한 서류 중 하나는 PCR 테스트 음성결과서.

 

인천공항가면 3시간이면 끊어준다. 출발항공편 시간, 날짜 오타 생길수도 있는데, 현장에서만 신분증 확인하고 재출력 가능하다.

 

저 당시에는 출발시간 기준 72시간 이내의 결과지만 인정되었었다.

출발은 월요일 저녁 9시였는데...

 

금요일 저녁 9시에 결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없고...

 

선택지는 월요일 당일에 받아서 바로 출국하거나,

주말에 검사해주는 곳을 찾아야 했다.

 

출국 당일 검사는 출국 3시간 이전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되기는 하지만...

문제가 있을 때를 대비해서 결과는 일찍 받고 싶었다.

 

https://ibwpost.tistory.com/3

 

휴무일 없이 PCR테스트 가능한 곳, 가격정보

오미크론 전파 중임에도 하나 둘 국경을 여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동남아도 태국, 베트남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필리핀도 백신 증명 여부가

ibwpost.tistory.com

뭐...설마 모를까 하는 생각으로 올린 포스트이긴 하지만,

토, 일, 공휴일 구분 없이 맘 편하게 예약 잡을 수 있는 곳은

현재로써는 인천공항 검사소들이 유일하다.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출국 당일날 검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편리한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뭐...나 같이 그냥 주말에도 예약 가능한 곳 편하게 찾는 사람이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공항가는 길. 다들 느낌 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ㅎ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면세점 구역 사진을 못 찍었다.

찍기에 좀...굉장히 어색했다고나 할까...

손님이 없으니, 물건도 다 빠지고 정상적인 매장이 별로 없었다.

 

매장이 그러니 직원들도...흠...어쨌든 사진 찍기 미안해서 그냥 비행기 게이트로 바로 감...ㅡㅡ

 

1열에 6석인데 2명씩만 않아서 갔다. 그런데도 중간이 텅텅 비어 있었다. ㅠ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출발한다는 실감이 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차갑지만 맛있었다. 그런데 반전은...
내 생각에 가장 맛있었던건 저 약밥이다. 기본이 좋다는 진에어는 약밥에도 진심인가...솔직히 하나 더 없냐고 물어보고 싶었음 ㅋ

 

사전에 예약한 기내식을 먹고 나면 지루한 비행시간은, 할게 별로 없다.

야간-새벽시간 넘어가는 타이밍이어서 불 켜놓고 타이핑하기도 그렇고...여튼...뭔가 눈치 보였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입국서류 총알같이 써놓고는 졸음으로 때웠더니, 목적지에 도착해 버렸다.

 

자고 일어났는데...온도가 급변했다...떠죽는 줄...ㅡㅡ

 

클락 공항 도착 검역은 준비한 서류들로 완료되었다.

 

먼저, 사전에 Onehealthpass라는 서류 등록작업이 필요하다.

https://www.onehealthpass.com.ph/

 

One Health Pass

International arriving passengers may no longer required to observe mandatory facility-based quarantine as per IATF Resolution No. 159 s. 2022, if: 1. Passenger is able to present a negative Reverse Transcription - Polymerase Chain Reaction (RT-PCR) test t

www.onehealthpass.com.ph

 

기입하는 정보는

 - 이름, 여권번호 등의 개인정보

 - 도착공항, 항공편

 - 백신 접종 여부

 - 예약한 격리 호텔, 최종 목적지 정보

 

 등등 요구정보를 모두 기입하면 서류 등록이 완료되고

개인 QR코드와 함께 OSM넘버가 발급된다.

 

붉은 박스의 Register에서 개인정보등록, 연두색 e-HDC에서 등록정보를 수정 할 수 있다.

 

발급된 정보는 위의 사진에서 e-HDC를 잘못 작성한 Onehealthpass 혹은 누락한 개인정보를 수정할 수 있으니,

잘못 만들었다고 새로 만드는 수고로움을 지양하지 말고 수정 작업을 하면 된다.

 

여하튼 검역절차는

 - Onehealthpass

 - 백신 접종증명서(질병청 영문)

 - 여권

 - 격리호텔 예약증

 

을 확인하고는 현지 Swab test일정을 알려주고는 끝났다.

앞에서 사람들이 많이 기다린 거 치고는 서류를 찾아서 보여주는 모든 시간을 포함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민국 심사에서 시간이 오래걸린듯...이 부분도 대사관에서 얘기한 서류만 잘 챙기면 무사통과다.

사진은 못 찍음... 심사관 앞에 카메라 들이밀 용기는 없었다... 쫓겨날까 봐...ㅋ

여하튼, 무사통과하고 예약한 호텔로 이동했다.

 

하루에 한국돈으로 8~9만원 사이 왔다갔다 하는방. 넓고 좋음.

 

호텔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바로 입실함.

방 넓고 깨끗했고, 식사도 먹을만했다.

 

'한국인은 김치가 필요하다!' 라고 외치려고 했는데...먹을만 했다. 솔직히...베이컨 빼고 다 맛있었다. ㅋ

 

널찍해서 혼자 사용하는데 무리도 없었다. 두 사람이 써도 넓다.

사진과 같이 뷰도 완벽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 뷰를 보는데...공기가 깨끗한지 너무 멀리까지 잘보이고 좋다. 매일 아침 커튼 걷는게 기분좋은 곳이다.

 

유일한 단점은 창문이 안 열려서 5일차 즈음에

'방 문을 잠시 열어서 환기할까'하고 고민한 정도?

 

5일 차에 이곳에서 지정한 PCR 스왑 테스트를 진행한다.

5분 만에 2500페소 털어가는데, 특이하게도 방 안에 들어와서 검사하고 간다.

물어보니 달러로도 결제 가능하다고 함.

 

영수증 올리려고 찾아보니 없어졌다...어디로 갔는지 원...ㅡㅡ

 

그날 저녁, PADLAB이라는 곳에서 음성 결과서 받고 다음날 퇴실함으로써,

나는 본격적으로 외국에서 독립 가장이 되었다.

 

다음은 이제 집에 쓸 물건들을 사 모을 차례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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